㈜체카는 롯데벤처스, KB증권 등으로부터 2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체카 안효진 대표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으로 BMW 등 외국계 자동차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2017년 국내 최초로 중고차 통합인증 및 상품화 플랫폼 ‘체카’를 만들고 회사를 설립했다. 사명이자 서비스명이기도 한 ‘체카’는 ‘자동차를 여러 번 점검한다(CHECK X CAR)’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체카의 통합인증센터는 총면적 약 5,461㎥(약 1,655평), 월 1천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중고차가 매입되어 소비자에게 출고되기 전까지의 사전 차량 점검(Pre-Delivery Inspection·PDI)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보증 점검, 한국 종합 성능 평가원 성능점검, 도색·판금, 휠·유리·실내 복원, 세차, 실내 클리닝, 소모품 교환. 광택 시설이 설치됐다. 또한 디지털 오토매틱 스튜디오 공간을 통해 온라인 매물 등록까지 한 번에 가능해 중고차의 모든 상품화 절차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수원 직영센터를 중심으로 성동, 양재, 인천으로 네트워크를 확대 운영하고 있고, 월평균 800대 이상 수입 브랜드 인증 중고차의 성능점검 및 상품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현재 체카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통합인증센터 앞 부지에 ‘신개념 주차타워’를 짓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의 ‘중고차 자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는 체카가 품질을 보증한 중고차를 모바일로 쇼핑한 뒤 중고차 자판기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중간 유통 마진이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해외 중고차 유통 플랫폼 혁신사례인 중고차 산업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카바나(CARVANA)’를 들 수 있다. 체카는 국내 최초로 이를 벤치마킹하고 단순한 중고차 판매 O2O 서비스 플랫폼 제공이 아닌 중고 유통 산업에 필수 공정인 제품 품질 개선 및 보증을 위한 통합인증센터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유통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중고차 자판기와 모바일 운영체계를 국내 중고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하였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롯데벤처스 원지택 수석 심사역은 “국내 중고차 시장의 연간 거래량은 약 377만 대로, 180만 대인 신차 시장의 두 배 규모다. 체카의 통합 인증센터에서 원스톱 상품화로 시간과 비용을 낮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부분이 현재의 중고차 시장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한 ‘레몬 마켓’이란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 체카의 빠른 실행력과 새로운 서비스 모델은 국내 중고차 시장을 혁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체카 안효진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 자금 유치의 성격을 넘어,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롯데벤처스, KB증권 등의 투자유치는 중고차 분야의 금융 및 보험 연계를 본격화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중고차 P2P 상품개발 및 중고차 혁신 유통 플랫폼으로써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