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의 광고 디자인 플랫폼 ‘크롤로(CROLO)’ 개발 및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리메이크디지털(대표 남산성)’은 패스트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 규모의 시드 투자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스노우(SNOW) 및 엔젤 투자 금액을 합치면 누적 7억의 규모다.
2018년에 네이버, 넷마블, 티몬 및 실리콘밸리 출신의 마케터, 디자이너, 개발자들로 구성된 전문인력이 설립한 리메이크디지털은 이번 투자를 통해 AI 광고 디자인 플랫폼 ‘크롤로(CROLO)’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창업자들은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약 1,000억 원 규모 이상의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과 마케팅 인프라(Adtech) 설계를 담당해왔으며, 기술을 총 책임지는 개발자들은 네이버 클로바 AI 등에 탑재된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술 연구개발, 서비스 상용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리메이크디지털은 디지털 마케팅을 집행하는 국내외 회사들이 크리에이티브 제작 프로세스에서 병목현상을 빈번히 겪고 있으며 단순 반복 작업으로 인한 리소스의 비효율적인 사용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오브젝트 인식과 라벨링 등의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을 디자인 영역에 적용하여 물리적인 제약을 해소하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광고 배너 제작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리메이크디지털의 기술력이 주목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디자인 플랫폼 ‘크롤로(CROLO)’는 수많은 콘셉과 사이즈의 배너를 단 몇 분 안에 빠르게 제작하고, 광고 성과 데이터를 통해 디자인 인사이트 도출 및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 기능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박혁진 심사역은 “디자인 영역의 인공지능화는 아직 시도되지 않은 분야이지만, 글로벌 약 380조 원 규모 잠재 시장에서의 니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시를 기점으로 본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리메이크디지털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카카오벤처스 장원열 팀장은 “매체의 폭과 양이 증가함에 따라 광고 제작에서의 단순 노동량 증가로 창의적 영역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 이라며 “크롤로(CROLO)는 디자인별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지 광고 시장의 제작 과정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메이크디지털 남산성 대표는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 영상, 텍스트 처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디자인은 더 이상 인간만의 영역이 아니게 되었다“ 며 “크롤로(CROLO)를 통해 아름다운 광고 디자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여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는 디자이너와 마케터들이 겪는 문제를 해소하고 사람들이 더 창의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메이크디지털은 오는 12월 AI 디자인 플랫폼 크롤로(CROLO)를 공개하고 정식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리메이크디지털 : https://remake.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