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3,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고, 한국에서는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하정우 대표가 2017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인공지능 로보틱스 회사.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종업원들의 물리적 고통과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해 자율주행 기반의 로봇 ‘페니’(Penny)를 만들어 주방에서 고객의 테이블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mage credit : 베어로보틱스
페니는 홀 서빙을 보는 사람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고객들과 더 깊게 소통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음식 배송과 같은 반복적이고 물리적인 업무를 대신해 주는 개념이다.
페니는 한번 충전으로 200회 이상 서빙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주변 장애물을 피해 최적의 동선을 찾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페니’를 사용했을 때 서버들이 고객들과 보내는 시간이 40% 늘어났고 서비스 향상에 따른 고객들의 만족도는 95% 증가했다. 그 결과 주문을 받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서빙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팁(Tip) 금액은 오히려 상승했다. 현재 ‘페니’는 세계적인 외식업체, 호텔, 양로원 및 카지노 등에 공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그룹의 GRS가 운영하는 레스토랑(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에서 ‘페니’의 사용처를 늘리고 있고, 미국에서는 Compass 같은 해외 대형 외식업체들이 ‘페니’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한 베어로보틱스는 전 세계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외식업체와 달라스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카지노 한 곳과도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베어로보틱스 덕분에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쉬워졌다는 탄성이 터져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베어로보틱스 : https://bearrobotics.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