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컴퍼니 빌더 ‘쿠빌더’가 베트남 내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쿠빌더 스타트업 센터’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베트남 창업 생태계는 동남아에서 가장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중 초기 업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글로벌 공유 오피스의 경우 비용 부담이 크고 로컬 공유 오피스는 시설이 다소 열악할 뿐 아니라 공간 외에 부가적인 서비스가 빈약한 편이다.
쿠빌더 스타트업 센터는 호찌민 시내에 위치한 부티크 공유 오피스로 베트남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과 한국 스타트업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설립되었다. 스타트업과 프리랜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공간을 설계했고 부가 서비스 역시 스타트업의 니즈에 기반해 구성되었다. 약 30석의 오픈 데스크를 비롯해 미팅룸, 개인 사물함, 주방, 주차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했고 베트남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가 가능한 스태프가 상주해 있다.
특히 베트남 내 한국 스타트업을 위해 한국인 및 한국어가 가능한 베트남 직원이 밀착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채용과 비자 업무, 주거용 부동산 업무 등 한국인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같은 건물에 위치한 카페와 스튜디오, 뷰티숍 등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쿠빌더가 주최하는 월간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쿠빌더 포트폴리오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예비 창업가, 프리랜서가 입주해 있다.
쿠빌더 이주홍 공동창업자는 “쿠빌더 스타트업 센터는 단순 공간 제공보다는 초기 창업자가 겪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입주한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K-스타트업이 베트남 창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쿠빌더 스타트업 센터는 호찌민 1호점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에 베트남 내 타 도시로의 확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공유 스튜디오, 공유 뷰티숍과 연계된 복합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쿠빌더는 베트남 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컴퍼니 빌더로서 베트남 내수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뛰어난 실행력을 갖춘 팀에 재무 투자를 비롯해 다각적인 유무형 지원(공간, 마케팅, 개발, 디자인, 세일즈, HR, 법무/세무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 및 투자, 초기 스타트업 경험을 두루 갖춘 한국, 베트남 멤버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찌민과 서울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